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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사실에 변호인이 함께 — 피의자신문 참여권

형사소송법 제243조의2 | 교과서 밖 법 이야기

형제에게 '조사 받으러 와라'는 전화가 온 날, 가족 변호사가 조사실에 동석할 수 있을까? 사법경찰관이 '변호인은 대기실에서 기다리라'고 하면 어떡하지?

토요일 오후, 하은 집 전화가 울린다. '형, 경찰서 조사 받으러 와라.'
하은
아니, 형이 뭘 잘못했다고… 우리 가족 변호사한테 전화해야겠다.
민준
그거 형사소송법 243조의2야. 형제자매도 변호인 참여 신청할 수 있어.
수사관
변호인 참여 신청, 확인했습니다. 조사실로 동석해 주십시오.
하은
근데 변호사님이 두 분 오셨는데… 둘 다 들어갈 수 있는 거야?
민준
아니, 피의자—즉 형이 한 명을 지정해야 해. 형이 안 정하면 수사관이 지정할 수 있어. '수 있다'야, '한다'가 아니거든.
수사관
이거 질문이 좀 과하다. 변호인, 이의 있으시면 지금 말씀해 주십시오.
만석 부엉이
자, 정리하자. 변호인은 신문 후 의견을 진술할 수 있고, 신문 중 부당한 방법에겐 이의를 제기할 수 있어. 단, 조서엔 변호인 기명날인·서명이 필수란다.

이야기 속 법

  • 사법경찰관은 피의자·변호인·법정대리인·배우자·직계친족·형제자매의 신청에 따라, 정당한 사유가 없는 한 변호인을 접견하게 하거나 신문에 참여하게 하여야 한다(①). 변호인이 2인 이상이면 피의자가 1인을 지정하고, 지정이 없는 경우 사법경찰관이 지정할 수 있다(②). 참여 변호인은 신문 후 의견을 진술할 수 있으며, 신문 중 부당한 신문방법에 대해 이의를 제기하거나 사법경찰관 승인을 받아 의견을 진술할 수 있다(③). 변호인 의견이 기재된 조서는 열람 후 기명날인 또는 서명하게 하고(④), 참여·제한 사항은 조서에 기재하여야 한다(⑤).

    형사소송법 제243조의2
  • 변호인이 2인 이상인 경우, 피의자가 신문에 참여할 변호인 1인을 지정한다. 피의자가 지정하지 않은 경우에는 사법경찰관이 이를 지정할 '수 있다'는 표현으로, 이는 임의 규정(재량)이지 의무 규정이 아니다. 즉, 사법경찰관이 반드시 지정해야 하는 것은 아니다.

    형사소송법 제243조의2
조문 원문 보기 · 형사소송법 제243조의2(변호인의 참여 등)
제243조의2(변호인의 참여 등)
①사법경찰관은 피의자 또는 그 변호인ㆍ법정대리인ㆍ배우자ㆍ직계친족ㆍ형제자매의 신청에 따라 변호인을 피의자와 접견하게 하거나 정당한 사유가 없는 한 피의자에 대한 신문에 참여하게 하여야 한다.
②신문에 참여하고자 하는 변호인이 2인 이상인 때에는 피의자가 신문에 참여할 변호인 1인을 지정한다. 지정이 없는 경우에는 사법경찰관이 이를 지정할 수 있다.
③신문에 참여한 변호인은 신문 후 의견을 진술할 수 있다. 다만, 신문 중이라도 부당한 신문방법에 대하여 이의를 제기할 수 있고, 사법경찰관의 승인을 받아 의견을 진술할 수 있다.
④제3항에 따른 변호인의 의견이 기재된 피의자신문조서는 변호인에게 열람하게 한 후 변호인으로 하여금 그 조서에 기명날인 또는 서명하게 하여야 한다.
⑤사법경찰관은 변호인의 신문참여 및 그 제한에 관한 사항을 피의자신문조서에 기재하여야 한다.
국가법령정보센터에서 보기

헷갈리기 쉬운 포인트

확인 문제

Q1. 피의자신문에 참여하고자 하는 변호인이 3인인 경우, 참여할 변호인 1인을 지정하는 주체는 누구인가?

Q2. 신문 중 변호인이 사법경찰관의 승인 없이 의견을 진술하고 싶은데, 원문상 가능한가?

Q3. 변호인의 의견이 기재된 피의자신문조서에 대해 사법경찰관이 해야 할 의무가 아닌 것은?

변호인 참여는 '정당한 사유가 없는 한' 보장된다. 2인 이상이면 피의자가 1인 지정, 지정 없으면 수사관이 지정할 '수 있다'(임의). 신문 중 이의·승인 진술, 조서 기명날인·서명, 참여 사항 기재—이 다섯 개를 조문 번호와 함께 외우면 243조의2는 끝이다.

함께 생각해 봐요

변호인 참여가 보장된 조사에서, 피의자가 '변호사님, 여기선 아무 말도 마시고 저 혼자 답하겠습니다'라고 거부한 경우를 생각해 보자. 1항은 '정당한 사유가 없는 한' 참여하게 '하여야 한다'고 되어 있다. 피의자의 거부가 '정당한 사유'에 해당하는지, 아니면 참여권을 본인이 포기하는 것인지—너라면 이 경계를 어디에 그을 것 같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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