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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년이면 충분하다? 불법행위 손해배상청구권, 시계는 이미 돌고 있습니다

민법 제766조 – 손해배상청구권의 소멸시효

어제 차에 치였는데, '나중에 소송하면 되지'라고 넘기신 적 있으신가요? 그 '나중'이 3년을 넘기면, 청구권은 이미 사라져 있습니다.

김 대리
사장님, 저 어제 차에 치였어요. 팔이 다쳤고 폰도 깨졌고.
박 사장
가해자 누구야? 바로 보험 회사에 전화해야지!
김 대리
아, 보험 처리는 됐는데… 소송은 좀 뒤에 해도 되죠?
변호사
그 '뒤'가 3년을 넘기면, 청구권은 시효로 소멸합니다.
김 대리
3년이면 꽤 길지 않나요? 몰랐던 건 어떡해요?
변호사
손해와 가해자를 안 날로부터 3년, 행위를 한 날로부터 10년. 둘 다 못 넘습니다.
의뢰인
저는 미성년 때 성폭행을 당했어요. 그때는 아무것도 몰랐는데…
변호사
미성년자가 성적 침해를 당한 경우, 성년이 될 때까지 시효는 진행되지 않습니다.
비바타
핵심 두 줄입니다. 안 날부터 3년, 행위일로부터 10년. 시계는 멈추지 않습니다.

이야기 속 법

  • 불법행위로 인한 손해배상청구권은, 피해자나 그 법정대리인이 손해와 가해자를 안 날로부터 3년간 행사하지 않으면 시효로 소멸합니다(제1항). 또한 불법행위를 한 날로부터 10년을 경과하면, 피해자가 그 사실을 알았든 몰랐든 소멸합니다(제2항). 다만 미성년자가 성폭력·성추행·성희롱·그 밖의 성적 침해를 당한 경우에는, 그 미성년자가 성년이 될 때까지 소멸시효가 진행되지 않습니다(제3항).

    민법 제766조
  • 제1항의 기산점은 '손해와 가해자를 안 날'입니다. 단순히 사고가 있었다는 사실만 아는 것이 아니라, 손해의 내용과 가해자를 특정할 수 있을 정도로 안 날이 기준입니다. 제2항은 '불법행위를 한 날'을 기산점으로 하는 절대시효로서, 제1항과 별개로 10년이라는 상한을 둡니다.

    민법 제766조
  • 제3항은 미성년자 피해자에 대한 특별규정입니다. 적용 대상은 성폭력, 성추행, 성희롱, 그 밖의 성적 침해를 한정하고, 시효 진행이 정지되는 기간은 '성년이 될 때까지'입니다. 이 기간 동안 제1항의 3년도, 제2항의 10년도 진행되지 않습니다.

    민법 제766조
조문 원문 보기 · 민법 제766조(손해배상청구권의 소멸시효)
제766조(손해배상청구권의 소멸시효)
①불법행위로 인한 손해배상의 청구권은 피해자나 그 법정대리인이 그 손해 및 가해자를 안 날로부터 3년간 이를 행사하지 아니하면 시효로 인하여 소멸한다.
②불법행위를 한 날로부터 10년을 경과한 때에도 전항과 같다.
③ 미성년자가 성폭력, 성추행, 성희롱, 그 밖의 성적(性的) 침해를 당한 경우에 이로 인한 손해배상청구권의 소멸시효는 그가 성년이 될 때까지는 진행되지 아니한다.
국가법령정보센터에서 보기

헷갈리기 쉬운 포인트

확인 문제

Q1. 김 대리가 2020년 3월 10일에 사고를 당해 팔이 골절되고, 같은 날 가해자도 특정했습니다. 김 대리가 2023년 3월 11일에 손해배상을 청구하면, 이 청구는?

Q2. 2010년 6월 1일에 불법행위가 이루어졌고, 피해자는 2025년 1월 1일에야 그 손해와 가해자를 알게 되었습니다. 2025년 1월 2일에 청구하면?

Q3. 미성년자 A가 15세 때 성추행을 당했습니다. A가 19세(성년)가 된 날로부터 손해배상청구권의 소멸시효에 관하여 옳은 것은?

손해배상청구권은 '있는 것'이 아니라 '행사하는 것'이 살아남습니다. 안 날부터 3년, 행위일로부터 10년. 두 시계 중 어느 하나라도 멈추면, 권리는 끝입니다. 미성년 성적 침해 피해자에게만 시계가 멈추는 것이 유일한 예외입니다.

함께 생각해 봐요

제3항은 미성년자가 성적 침해를 당한 경우에만 시효 진행을 정지시킵니다. 만약 미성년자가 성적 침해가 아닌 다른 불법행위(예: 교통사고, 폭행)를 당한 경우에도, 미성년이라는 이유만으로 시효 진행을 정지시켜야 한다는 주장이 있습니다. 여러분은 이 조항의 적용 범위를 어떻게 보시나요? 미성년자의 인지 능력을 고려한 보호와, 시효 제도의 법적 안정성 사이에서 균형점은 어디라고 생각하시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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